INSIGHT

Yahoo와 Bing 그리고 새로운 검색광고 서비스 명칭

안녕하세요. 아티언스의 ripe입니다.
볼라벤도 산바도 지나가고 나니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제가 포스팅 할 내용은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에 관한 소식입니다.

2012년 9월 9일,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의 검색광고 서비스의 공식 명칭을 새롭게 발표합니다. 이름하여, Yahoo! Bing Network. 크게 특별한 이름은 아닌, 그들의 검색엔진 명인 야후와 빙을 결합한 명칭이라고 보면 되겠죠. 이와 동시에, 두 검색엔진의 검색광고 플랫폼인 ‘Microsoft Advertising adCenter’의 이름도 ‘Bing Ads’ 명칭을 변경 합니다. 처음에는  Yahoo! Bing Network와 Bing Ads 이 둘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저도 헷갈렸는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Yahoo! Bing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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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o! Bing Network란 야후와 빙 그리고 그외 파트너 사이트들로 이루어진 검색광고 네트워크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09년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관련 서비스에 대해 파트너쉽을 맺은 이래로 두 회사의 검색광고 서비스를 대표하는 명칭은 따로 없었습니다. 사실, 두 회사를 통일하는 검색네트워크 명칭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리브랜드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지 Yahoo! Bing Network라는 공식 명칭을 만들었습니다. Yahoo와 Bing이 결합된 단순한 명칭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Bing 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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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 Ads는 Yahoo! Bing Network에 검색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전에는 Microsoft Advertising adCenter라는 명칭이였습니다. yahoo, bing이라는 단어과 비교해 보면, Microsoft Advertising adCenter라는 명칭은 길고 통일감도 없어 보이기에 짧고 단순한 Bing Ads로 바꾼게 아닌가 싶네요. 이 과정이 있기 직전에 새로운 업데이트도 선보였는데요. 일단 전체적으로 사이트 UI가 변경되었고,  Ad rotation 및 IP Exclusion 등의 몇가지 광고관련 기능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왜 리브랜딩인가?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굳이 리브랜딩을 하게 되었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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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Score에서 발표한 8월 검색엔진 랭킹을 보시면, 야후와 빙은 구글에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사실 구글의 등장 이후, 검색광고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뒤쳐져 왔으며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SNS 서비스 특히 페이스 북의 등장으로 그나마 남은 광고 수익마져도 줄어드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으니, 두 회사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였을겁니다

 

 

어떤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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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경우, 지난 7월, 구글 최초의 여성 엔지니어이자 서비스 관리자였던 마리사 메이어를 새로운 CEO를 임명하면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 입니다. 그녀가 임명된 이후, 몇몇 간부급 직원들이 물갈이 되고 대신에 구글 임원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떠오르는 벤처 기업에도 투자하며 직원들에게 변화에 동참하라는 메세지를 계속해서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직원들이 모바일 시장환경을 더 잘 파악하라는 의미에서,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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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도 현재 구글, 애플 등에 눌려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윈도우8을 통해 윈도우폰, 윈도우 태블릿 등 디지털 시장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의 기본검색엔진으로 빙을 제공하기도 했구요.

이런 두 기업의 변화의 몸부림이 아마도 검색광고 네트워크의 리브랜딩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판단이 됩니다.

 

 

리브랜딩, 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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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딩을 했다고 해서 현재 이 두 회사의 검색광고시장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온라인 검색광고시장에서는 구글이 여전히 강자로 군림해 있으며, 페이스북 등 SNS 서비스를 통한 광고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모바일 광고 시장에 대한 확장에도 기대가 크지만, 그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모바일 광고시장의 50%는 역시 구글이 점령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도 SNS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바일 디스플레이 쪽은 구글과 SNS 기업 이외에도 Apple, Pandora, Millennial Media 등의 기업도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앞으로 두 회사의 향후 행보를 살펴봐야겠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들의 검색광고 서비스에 대해 구글이나 다른 기업들을 따라 잡을 수 있는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한, 검색광고 시장의 판도는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리브랜딩 역시, 새롭게 변한 것 같아 보이지만 겉으로만 변했고 속으로는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계속해서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있던 상태로 계속해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두 회사 모두 충분히 혁신을 이룰 수 있는 회사이고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기에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검색엔진에 대한 새로운 소식에 대해 계속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아티언스 해외SEM을 맡고 있는 rip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