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AI 검색 시대, SEO의 본질로 돌아가다
AI 검색 시대, SEO의 본질로 돌아가다
FOUND Conference 2025에서 확인한 세 가지 핵심 방향
컨퍼런스에서 발견한 패러독스
지난 10월 28일 ~ 29일, 도쿄에서 열린 FOUND Conference 2025에 참석 하였습니다.
Generative AI가 검색 환경을 빠르게 제편하는 시점에서, 업계 전문가들이 제시한 방향은 역설적이었습니다.
AI 검색환경과 다양한 기술에 대한 주제가 중요한 포인트로 발표 되었지만, 동시에 전체 세션을 관통하는 주요 핵심 메세지 중 하나는 바로 본질로의 회귀 였습니다.
컨퍼런스 참석은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닌, 공개된 정보를 각자의 경험으로 해석하고 시각을 제시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2일간 진행 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다양한 세션을 들으며, 반복적으로 확인 된 세 가지 방향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본질: 검색의 확장, 대체가 아닌 진화
AI가 검색을 대체한다는 우려와 달리, 실제로 관찰되는 현상은 검색 인터페이스의 확장 입니다.
사용자는 여전히 정보를 ‘검색’하지만, 그 경험이 SERP(검색결과페이지)에서 AI Agent Experience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기존 SEO 시그널이 여전히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SERP의 블루링크를 클릭하는 대신 “AI가 정리한 답변”을 소비하는 구조로 변화했지만, 그 답변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인은 전통적인 검색 최적화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KPI의 등장으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AI Search Visibility, Sentiment Score, Mention Rate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검색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측정하는 방식과 최적화 접근이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본질: 콘텐츠 이전의 데이터
SEO의 중심축이 콘텐츠에서 데이터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SEO의 본질적 역할이 ‘페이지 최적화’에서 ‘검색 데이터 자산화(Data Productization)’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 합니다.
검색 데이터 자산화란, 검색 데이터를 단기적 성과 지표가 아닌 장기적 경쟁 자산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고, 조직 전체가 제품처럼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과정이 SEO 업무 영역에서 매우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SEO 실무자에게 데이터 분석, API 활용, BI 툴 역량 강화는 이제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갑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SEO가 ‘검색 성과 보고’ 단계를 넘어 ‘데이터 엔지니어링’ 관점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입니다.
세 번째 본질: 기술보다 앞서는 신뢰
가장 인상적이었던 통찰은 다음과 같은 공식이었습니다:
단기적 AI 콘텐츠 대량 생산보다, 오리지널 데이터와 명확한 출처, 인간적 관점이 AI 검색환경에서 지속적 노출의 핵심 입니다.
SEO는 단순한 마케팅 기술이 아닌 정보 신뢰 시스템의 일부입니다. AI가 인용할 ‘신뢰 가능한 원본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것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윤리와 품질이 곧 SEO 성과로 직결되는 환경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한 경계
컨퍼런스를통해 받은 가장 큰 깨달음은 혼란의 시대일수록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AI 검색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최적화 기법과 테크닉에만 몰두하다 보면, 정작 SEO가 추구해야 할 목표를 잃을 수 있습니다.
SEO의 목표가 SEO 자체가 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합니다.
검색은 진화하고 있지만, 사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신뢰라는 세 가지 축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AI 시대 SEO의 방향이 될 것입니다.